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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에 사용감을 넣어주기 (3D 캐릭터 부품 모델링)

by 작업실 주인장 2022. 5. 13.

3D 캐릭터 만들기 도전 3일 차

고작 3일이지만 엄청난 속도를 내고 있는 나 자신을 칭찬해주는 날입니다.

오늘은 부츠의 UV 맵핑, 스컬프팅, 베이킹까지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결과물입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얼핏 보면 이건 정말 실물이 아닌가 싶은 정도의 퀄리티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습니다.

모델링 자체가 처음 해본 것 치고는 꽤 잘 나온 것 같아서 매우 흡족합니다.

 

proportion editting으로 새것 같았던 부츠에 사용감도 만들어주고 스컬프팅으로 주름도 잡아줬습니다.

스컬프팅 하면서 태블릿을 써보는 게 처음이라 손에 익숙하지 않기도 했고, 미술과는 전혀 관련 없는 않은 삶을 살았던 터라 선을 긋는 실력 부족으로 주름이 좀 어설프게 나온 게 흠이긴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완강부터 하고 새로운 거 만들면서 계속 발전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UV 맵핑

UV 맵핑과 UV 이미지 제작, 레이아웃 편집을 새로 배웠습니다.

UV 맵핑을 할 때는 정말 쉐이더 노드와 UV 모드, 오브젝트 모드 세 가지를 다 켜놓고 작업을 했는데 흡사 전문가 같은 비주얼 모양이라 작업을 하는 내내 흡족했습니다.

3D 입문자이지만 3D를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선 뭐가 뭔지 모르겠을만한 그런 비주얼이 나와서 스스로 좀 멋져 보였던 것도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회사를 때려치우고 3D를 시작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이런 자기애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UV 맵핑 과정

UV 맵핑 후, UV Editor 모드에서 mark seam으로 잘라준 부품들의 단면들을 레이아웃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기다란 부품들을 일자로 펴주는 것, 그리고 위지를 수평적으로 동일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부분이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업 중 편의를 위해서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굳이 시간을 들여 일자를 펴줘야 하는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texturing을 진행할 때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보았습니다.

아직은 texturing까지는 진행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이렇게 정성 들여 레이아웃을 정리하는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새로운 기능은 스컬프팅입니다.

스컬프팅 기능을 통해 마치 새것과 같았던 모델링에 사용감을 추가하였습니다.

발가락과 발등의 사이에 자연스럽게 생긴 주름, 그리고 신발끈이 당겨졌을 때 발목 쪽으로 생기는 주름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번에 스컬프팅을 처음 해보면서 느낀 건, 선 긋는 연습과 필압 조절 연습을 시작해야겠다는 것입니다.

3D 입문 3주쯤부터 2D 기반이 없는 것에 대한 컴플렉스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그게 더 커지고 있습니다.

3D 시작 초기에 분명 3D는 그림 못 그려도 할 수 있다고 들었으나, 3D를 더욱 깊이 알면 알수록, 이 말은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3D도 엄연히 아트의 영역이라 2D를 할 줄 알아야 3D 도 잘할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 부츠에 주름 넣을 때 그어지는 필압과 선의 표현이 너무 미숙해서 오늘의 결과물 또한 완벽히 만족하는 결과는 아닙니다.

그 외에도 색채에 대한 이해나 앵글과 조명에 대한 이해, 그리고 레이아웃, 모든 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적인 드로잉부터 2D도 서서히 배워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3D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만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3D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역시 정말 재밌었고 또 정말 따라가기 힘들었다.

아마 이 강의도 완강한 후에는 후기를 올리게 될 텐데, 두 가지 문제는 꼭 짚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1. 설명보다 마우스가 먼저 움직이는 문제
  2. 작가님이 먼저 준비를 하시고 자료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작업하시면서 같이 만드는 이 덜 준비된 모습

컷 편집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작업은 다 해놓고 맘에 안 든다고 다시 돌아가고 그럴 때 좀 난감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퀄리티 높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면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강의는 우선 지금으로선,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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