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캐릭터 만들기 도전 2일 차
드디어 실물 스타일의 모델링을 시작했습니다.
클래스의 두 번째 파트, 부츠 만들기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해서 두 번째 파트의 24개 강의 중 7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어젠 분명 17개 강의 들었는데 어제보다 수강한 강의의 개수가 적습니다.
수강한 시간보다 사실 혼자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작가님이 키를 쓸 때 언급을 안 하고 마우스가 먼저 움직이는 스타일이셔서 영상을 계속 돌려봐야 했던 것도 시간을 잡아먹는데 일조를 한 것 같습니다.
다른 건 거의 할만했습니다.
그런데 부츠의 신발끈에서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예전에 작업했던 나만의 방 만들기에서 spline으로 컴퓨터 전선 정리할 때와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했던 부분입니다.
처음엔 저걸 한 땀 한 땀 다 이어야 하는 건가... 하면서 매우 긴장했었습니다.
하지만 복붙 하면 되는 거여서 안도하기도 했습ㄴ디ㅏ.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단순한 캐릭터 만들기 때 사용했던 vertex group을 이번에도 사용했는데, 두 번째 써보니 이제 이 기능에 대해 이해를 얼추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C4D의 create selection과 비슷한데 거기에 weight 값을 지정해줄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니 C4D에서도 vertex group 기능이 있더군요.
역시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델링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종이 나막신 같던 신발이 이렇게 높은 퀄리티의 모델링이 될 수 있다니 감격했습니다.
나막신 같던 초기 모델링 메쉬입니다.
초기 메쉬에 부품과 여러 modifier를 적용하여 아주 디테일이 살아있는 부츠가 완성되었습니다.
Proportion Editting, Skin Modifier
solidify, subdivision surface 등은 모두 이전 단순한 캐릭터 만들기에서도 사용해본 적이 있는 기능들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사용해본 기능은 바로 proportion editting과 skin modifier입니다.
proportion editting은 기존 이동, 회전, 크기 조절을 사용하되, 이미 생성된 메쉬들의 비율에 맞게 조정하는 기능입니다.
특히, 3D cursor로 변경 후 이 커서를 기준으로 rotation을 적용하는 부분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skin modifier는 단순한 spline으로 만들어진 신발끈에 부피를 만들어줄 때 사용했습니다.
skin modifier와 subdivision surface modifier의 조합으로 아주 자연스럽고 수정하기 편한 끈 모양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이 skin modifier 인 만큼, 분명 선에 부피를 주는 것 외의 기능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공부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C4D에서 블렌더로 넘어오기
일단 지금까지 블렌더를 써본 느낌은 C4D가 확실히 인터페이스가 진짜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C4D를 배울 때는 상당 부분 딱 보면 무슨 기능인지 명확했던 느낌인데, 블렌더는 C4D 만큼 직관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블렌더가 특별히 불편하다는 건 아닙니다.
근데 프로그램 자체가 어쩐지 더 예쁜 (?) 것은 블렌더 쪽입니다.
C4D도 R25부터는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바뀌어서 봐줄 만 해지긴 했지만, 그 전 버전만 봐도 아주 케케한 회색의 평면적 아이콘들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90년대 쓰던 프로그램 같은 비주얼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능과는 무의미한 감상이긴 합니다.
아직 제가 입문 단계이다 보니 뭐가 더 좋고 안 좋고를 따질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유튜브 검색을 찾아보면 스컬프팅은 블렌더로 더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냥 유튜브에 블렌더로 스컬프팅 한 영상이 유독 더 많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튼, 스컬프팅에 최적화된 zbrush 가 아닌 3D 툴이라고 봤을 때 스컬프팅은 블렌더로 구현한 자료들이 퀄리티가 좋은 자료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오늘 모델링을 끝내고 내일 UV 맵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UV 맵핑... 전부터 너무 해보고 싶었던 작업입니다.
내일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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